수주 릴레이… 일감 가뭄 조선업계 ‘훈풍’

고기원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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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주가뭄’이 우려됐던 조선업계에 모처럼 ‘봄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초 1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삼성중공업도 셔틀탱커 3척을 수주하는 등 낭보가 줄을 잇고 있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조선업체들이 경쟁우위에 있는 LNG운반선 등을 내세워 선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수주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와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3척(3611억 원 규모)에 대한 건조계약을 지난달 28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나르는 역할을 하는 선박으로, 이번에 건조계약을 맺은 선박은 오는 2022년 7월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이날까지 모두 12척(6억 달러)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한 아시아 선사와 453억 원 규모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초에만 9척(4020억 원)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고, 현대중공업도 초대형 LPG선(910억 원) 등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이달 초 노르웨이 크누센사로부터 셔틀탱커 2척(3371억 원)을 수주했다. 2011년 마지막 셔틀탱커 인도 후 9년 만의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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